밖은 찜통더위인데 실내로 들어오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찬바람이 부는 여름, 다들 겪어보셨죠? 저도 예전엔 무조건 시원한 게 최고인 줄 알고 에어컨 앞에 딱 붙어 있다가, 머리가 지끈거리고 콧물이 멈추지 않아 며칠을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냉방병이었는데요.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지만, 요즘 같은 시대엔 냉방병 관리가 겨울 감기보다 더 중요하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냉방병을 이겨내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팁들을 전해드릴게요.

실내외 온도 차, 5도의 법칙을 기억하세요
우리 몸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려고 애쓰다 보면 자율신경계에 과부하가 걸린다고 해요. 저도 예전엔 에어컨을 18도에 맞춰두곤 했는데, 지금은 아무리 더워도 바깥 온도와 5~8도 이상 차이 나지 않게 조절합니다. 실내 온도를 25~26도 정도로만 유지해도 훨씬 몸이 편안해지더라고요. 특히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건 정말 피해야 합니다. 저는 사무실이나 카페에 갈 때 얇은 겉옷이나 스카프를 꼭 챙기는데, 이것 하나만으로도 냉방병 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환기, 에어컨보다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시원한 공기가 나갈까 봐 문을 꽁꽁 닫아두고 에어컨만 돌리면 실내 공기가 오염되고 습도가 너무 낮아져 호흡기 점막이 마르게 됩니다. 저도 눈이 뻑뻑하고 목이 칼칼했던 이유가 바로 이 '환기 부족' 때문이었더라고요. 최소 2~3시간에 한 번은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세요. 또한 에어컨 필터 속에 숨은 곰팡이와 세균이 냉방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2주에 한 번은 필터를 청소해 주는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깨끗한 공기가 냉방병 예방의 시작입니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속을 보호하세요
날이 덥다고 하루 종일 아이스커피나 차가운 물만 마시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소화 기능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저도 냉방병 증세가 있을 때 오히려 따뜻한 생강차나 대추차를 마셔보니 몸속 깊은 곳부터 온기가 돌면서 두통이 가라앉는 걸 느꼈습니다.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겉은 시원하게, 속은 따뜻하게 유지하는 '수승화강'의 원리가 바로 여름철 건강 관리의 핵심 비결입니다.